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나 신라는 주변을 정복하며 국가를 확장해 가는 모습이 있으나, 유독 백제의 경우는 1세기 초 마한 정벌 이후에는 그런 것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거저는 없다. 잘 보면 삼국사기에 백제가 확장해가는 모습이 다 나온다. 단지 이전의 삼한백제를 인수하는(자신들 내부에서 소국들 중에 주도권을 잡아가는) 모습이라서 타국을 정복해가는 고구려나 신라와 입장이 다른 것이다.

1) 한강유역 정복
- 3세기 초에 말갈군이 한강유역을 휩쓸 때 풍납토성도 말갈군에게 점령되어 강화도까지 한강유역이 모두 한성백제의 영토가 되었다.

2) 경기북부와 황해도 남부 정복
- 4세기 후반, 근초고왕의 태자인 군구수가 3만대군을 이끌고 북진할 때 경기북부와 황해남부가 한성백제의 통치하에 들어왔다.

3) 금강유역 정복
- 475년, 문주왕이 신라에서 데려온 1만 기병부대로 금강유역을 휩쓸 때 이 지역이 웅진백제의 통치하에 들어왔다. 이 1만 신라군은 이후 그대로 주저않아 백제의 중앙군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4) 영산강유역 정복
- 498년, 동성왕이 대군을 이끌고 노령산맥을 넘어 영산강유역에 진격할 때 이 지역이 웅진백제의 통치하에 들어왔다.

5) 요서지역 정복
- 5세기 후반 동성왕 시절, 요서지역을 침공한 북위의 대군을 격파한 장군들을 남제에 책봉 요구할 때 지역이 웅진백제의 통치하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