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o Korean History+새한국고대사
김상님이 한국고대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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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941
08
2004.03
2004.03
▩덧붙임 - 「신라본기」에 나오는 마한의 멸망
// Document: http://www.histopia.net/zbxe/7661 2004.03.08 03:15:35 (*.153.157.95) 신라사0 Comments 1221 Views 175 Voted / 0 Devoted
남해차차웅 조(條)의 기록은 윗 글에서 이야기한 추측이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백제가 마한 왕실을 무너뜨린 지 한 해도 흐르지 않아 신라가 중앙집권 체제를 굳히기 때문이다.
“가을 7월에 탈해를 대보(大輔)로 삼아 군국정사(軍國政事)를 맡겼다.”
-『삼국사기』「신라본기」남해차차웅 7년 조 (서기 10년)
「백제본기」에 따르면 마한 왕실은 서기 9년에 망했다. 그런데 서나벌 왕실은 그 이듬해에 부마(서라벌 탈해왕)에게 재상인 ‘대보’라는 벼슬을 주고 그 한 사람에게 모든 나랏일을 맡기는 중앙집권체제를 굳힌다. 이는 서나벌의 내부 정비가 마한이라는 이웃 - 이자 옛 ‘상국上國’ - 의 멸망과 관련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게다가 청주 한씨의 족보에서도 마한이 망했을 때 한 왕자가 신라 왕에게로 달아나 ‘청주 한씨’의 시조가 되었다는 구절이 나오고(마한 왕자가 서나벌로 달아난 사실이 윤색된 것임), 이후 신라가 계속 백제와 싸우면서 동남쪽으로 달아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서나벌은 마한 편을 들어 백제와는 적대관계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마한의 옛 땅을 탐내는 마음이 더 강했겠지만, 못해도 초기에는 서나벌의 지배층이 마한의 지배층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지킨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백제를 비난할 수 있었을 테니, 서나벌이 백제와 대립하기 시작할 때에는 - 적어도 명분상으로는 - 한성백제보다 크게 불리하거나 뒤처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백제가 전라도의 해안지대를 손에 넣으면서부터는 서나벌이 불리해지기 시작했고, 이후 우방인 동옥저가 무너지고 낙랑국이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대세는 완전히 고구려와 백제 쪽으로 기울었으리라.
그래서 나는 백제와 신라의 초기 역사는 그런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고 여기며, 백제가 처음부터 신라보다 유리했다던지, 신라가 처음부터 약했다고 보는 사관은 지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가을 7월에 탈해를 대보(大輔)로 삼아 군국정사(軍國政事)를 맡겼다.”
-『삼국사기』「신라본기」남해차차웅 7년 조 (서기 10년)
「백제본기」에 따르면 마한 왕실은 서기 9년에 망했다. 그런데 서나벌 왕실은 그 이듬해에 부마(서라벌 탈해왕)에게 재상인 ‘대보’라는 벼슬을 주고 그 한 사람에게 모든 나랏일을 맡기는 중앙집권체제를 굳힌다. 이는 서나벌의 내부 정비가 마한이라는 이웃 - 이자 옛 ‘상국上國’ - 의 멸망과 관련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게다가 청주 한씨의 족보에서도 마한이 망했을 때 한 왕자가 신라 왕에게로 달아나 ‘청주 한씨’의 시조가 되었다는 구절이 나오고(마한 왕자가 서나벌로 달아난 사실이 윤색된 것임), 이후 신라가 계속 백제와 싸우면서 동남쪽으로 달아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서나벌은 마한 편을 들어 백제와는 적대관계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마한의 옛 땅을 탐내는 마음이 더 강했겠지만, 못해도 초기에는 서나벌의 지배층이 마한의 지배층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지킨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백제를 비난할 수 있었을 테니, 서나벌이 백제와 대립하기 시작할 때에는 - 적어도 명분상으로는 - 한성백제보다 크게 불리하거나 뒤처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백제가 전라도의 해안지대를 손에 넣으면서부터는 서나벌이 불리해지기 시작했고, 이후 우방인 동옥저가 무너지고 낙랑국이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대세는 완전히 고구려와 백제 쪽으로 기울었으리라.
그래서 나는 백제와 신라의 초기 역사는 그런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고 여기며, 백제가 처음부터 신라보다 유리했다던지, 신라가 처음부터 약했다고 보는 사관은 지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