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o Korean History+새한국고대사
김상님이 한국고대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곳입니다.
※첨부파일은 hwp, zip, jpg, gif 만 가능합니다.
※첨부파일은 hwp, zip, jpg, gif 만 가능합니다.
글수 926
수로왕신화(가락국기)와 추모왕신화(광개토왕비)를 비교해보니까 '황천(皇天)'이라는 단어가 나오더라구요......
혹시 수로왕도 칭제를 한건 아닐까요? 황천이라는 단어가 그리 흔한 것도 아니구..........
혹시 수로왕도 칭제를 한건 아닐까요? 황천이라는 단어가 그리 흔한 것도 아니구..........
2008.09.10 22:55:57 (*.143.129.104)
제 생각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랬을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비록 고구려와 가야의 지배층이 스스로를 황천의 자식이라고 일컫긴 했지만, 금석문에서 '황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들의 기록인 광개토왕 비문에 따르면 고구려 사람들은 자신들의 군주를 '황제'가 아닌 '태왕(太王)'이라고 불렀고, 김해 김씨의 역사를 다룬 기록인 [숭선전지]에 따르면 마한 유민들이 수로왕을 '태왕원군'이라고 높여 불렀으며, 가야인의 후손이 쓴 [가락국기]에는 9간이 수로왕을 "대왕(大王)"이라고 부르나 '황제'라고 부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드물게 발견되는 가야의 금석문이나 토기에 새겨진 명문에도 - 대간(大干)이라는 말은 나와도 - '황제'나 '황상'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고구려와 가야의 옛 땅에서 '황제'라는 글자가 새겨진 유물이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두 나라의 군주들은 스스로를 천자天子나 천손天孫으로 여기기는 했겠지만요!).
그리고 가야가 황제라는 말을 안 썼다고 해서 훌륭한 나라가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야는 그런 칭호를 안 쓰고도 경상도를 지배했고, 한 때는 대마도와 일본 구주九州섬의 일부분을 지배했습니다. 또 삼한백제라는 강적에 맞서 수십 년동안 싸워 나라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니 황제라는 칭호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