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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개천절은 영고/동맹/무천/상달제(영고는 부여의 축제고, 동맹은 고구려의 축제고, 무천은 예족의 축제다. 상달제는 여름지이[‘농사農事’를 일컫는 순우리말]를 하고 나서 풍작을 감사하는 뜻으로 - 또 집안의 안녕을 빌며 - 음력 10월에 집의 신[神]들에게 올리는 조선시대의 제례를 일컫는다. 음력 10월은 ‘상달’이라고 부르며, 이는 ‘1년 중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달’이나 ‘[햇곡식(새 곡식)을 신에게 바치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 등에 근원을 두고 있으나 명칭의 역사적 흐름은 정확하지 않다.

 

구한말(舊韓末. 서기 1897년부터 서기 1910년까지는 이 땅에 대한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으므로, ‘대한제국기[大韓帝國期]’라는 이름을 써야 한다. 대한제국은 일본에게 망했고, 중국의 상하이[上海. 상해]시에서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공화정이었으며, 일제가 2차 대전에서 지고 한반도에서 물러간 뒤에도 대한제국은 다시 세워지지 않았다. ‘옛 한국의 말기’라는 뜻을 지닌 ‘구한말’이라는 이름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대한제국이 한 번 망했다가 다시 세워져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대한제국의 옛 ‘터’에 자본주의에 바탕을 둔 공화국 - 한국 - 과 공산주의/사회주의를 기본 뼈대로 삼은 ‘공화국’ - 조선 공화국 - 이 들어섰으므로, 이 이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 - 옮긴이) 대종교 중광(중흥? - 옮긴이)의 근거가 되는 ‘단군교포명서(단군의 가르침[敎]을 널리[佈] 밝히는[明] 글[書] - 옮긴이)’의 서두(글의 첫머리 - 옮긴이)에는

 

“오늘은 우리 대황조 단군성신(大皇祖檀君聖神. ‘큰 황제이신 선조이자 성스러운 신이신 단군’이라는 뜻 - 옮긴이)의 4237회 개극입도지경절야(開極入道之慶節也. 개[開]에는 ‘시작’이라는 뜻도 있고, 극[極]에는 ‘이르다’라는 뜻도 있다. 입도[入道]는 ‘도리/이치[道]에 들어가다[入]’라고 풀이할 수 있고, 경절[慶節]은 ‘경사스러운 날’이나 ‘제왕/후비/태자가 태어난 날’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개극입도지경절야’는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경사로운 날’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라. 우형(愚兄. 어리석은[愚] 형[兄]. 자기 형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 옮긴이) 등 13인이 백두산 대숭전에서 … 우리 동포 형제자매에게 삼가 고(告)하노니(고[告]에는 ‘말하다/알리다’라는 뜻이 있으므로, ‘알리느니’라는 뜻임 - 옮긴이)”라고 적혀 있다.

 

 

포명(佈明. ‘널리/두루’ 포佈와 ‘밝힐 명明’을 합친 말. 어떤 사실을 널리 밝힘 - 옮긴이)일자를 ‘단군개국입도(“개국입도”는 “나라[국國]를 열고[개開] 도읍[도都]을 세운[입 立] 일”, 그러니까 “나라를 세우고 수도를 정한 일”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 4237년(1904) 10월 3일’이라고 끝에 명기했다(서기 1904년이 단기 - 단군 기원을 줄인 말 - 4237년인데, 단기에서 서기를 빼면 2333년, 그러니까 서기전 2333년이 되므로 단기 원년[1년]은 서기전 2333년임을 알 수 있다 : 옮긴이).

 

 

국가주도의 단군관련 제례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없다. 민간신앙(좀더 구체적으로는 무교[巫敎. 최준식 교수는 무속인들이 굿을 하고 제례를 진행하는 신앙을 무교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나도 무속신앙 대신 무교라는 명칭을 쓴다] : 옮긴이)이 전하는 문헌에는 10월 3일이라는 날짜가 적시돼 있다. 19세기 ‘무당내력(巫堂來歷)’은 “상원갑자 10월 3일에 신인(神人) 단군이 태백산에 내려와 신교(神敎. 신의 가르침 - 옮긴이)를 세우고 백성을 가르쳤다.”고 썼다. 백성들이 근본을 잊지 않게 하려고 매년 10월이면 단군이 무녀를 시켜 치성을 들이게 했다고 한다. 조선후기 평안도에서 활동한 김염백의 단군신교 교단도 10월 3일과 3월 15일에 제례를 올렸는데, (이 두 날짜는 각각 - 옮긴이) 단군의 탄생일과 선거일(仙去日. ‘仙去’는 “신선[선 仙]이 되어 가 버리다[거去].”라는 뜻과 “신선으로서 피하다.”라는 뜻이 있다. 만약 이 날짜대로라면 음력 3월 15일은 단군조선이 해체된/멸망한 날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 옮긴이)이다.

 

 

근대 개천절의 기원은 대종교에서 찾을 수 있다. 홍암대종사(나철)가 단군교포명서의 ‘단군개극입도 4237년 10월 3일’을 계승해 1910년 9월 27일 교명敎命. 원래는 ‘왕의 명령’을 일컫는 말이나, 여기서는 ‘종교[지도자]의 명령’이라는 뜻으로 풀이해야 할 것이다 - 옮긴이)으로 의식규례를 정하면서 제 3항에 ‘개천절은 강세일(降世日. [신이] 세상(世)으로 내려온/떨어진(降) 날(日). 신(神)이 인간으로 태어난 날을 일컫는 말이다 - 옮긴이)과 개국일이 동시 10월 3일이라 경일(慶日. 경사로운 날 - 옮긴이)을 합칭(合稱. 합쳐서 부름 - 옮긴이)함’이라고 분명히 했다.

 

 

광복 후(서기 1945년 8월 15일 이후 - 옮긴이) 국회가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 ‘국가에 경사로운 날(줄여서 국경일 - 옮긴이)’ 4일 중 하나로 개천절을 지정, 정식 국경일이 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진짜 개천절인 11월 5일(오늘날 우리가 쓰는 달력인 양력으로 환산했을 때 개천절이 10월 3일이 아니라 11월 5일이라는 뜻인 듯하다. 이 추측이 맞다면 우리가 아는 ‘10월 3일’은 음력으로 센 개천절 날짜임이 분명하다 - 옮긴이), 대종교 총본사도 이날 오전 11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절 선의식을 봉행했다.

 

 

- 출처 :

 

 

(황광현,「고증된 전통제례의식대로 봉행된 개천절 원구단 행사」,『매일종교신문』)

 

 

* 옮긴이(조약돌)의 ‘주석’ 내지는 고찰 :

 

 

『삼국유사』「기이」<고조선> 조를 보면 “태백산(太伯山) 꼭대기의 신단수(神檀樹) 밑”으로 내려와 “신시(神市)”를 세운 사람은 환웅천왕(이하 환웅)이지 단군왕검이 아니다.『삼국유사』에 따르면 단군왕검은 환웅천왕의 아들이다. 아마 단군조선이 사라진 뒤 2225년(서기 0년부터 서기 1800년까지 1800년이랑, 서기전 2333년[단기 원년]에서 단군의 “나이” - 실재로는 단군들의 재위기간 - 인 1908년을 뺀 서기전 425년을 더함) 동안 신시와 고조선(단군조선)의 역사가 기록이 아니라 무속인들의 ‘말’로 전해지면서 기억이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해만 해도 ‘까마득한 옛날’인데, 환웅천왕이 신시를 세운 해는 그보다 더 오래 전의 일이니, 그것을 잊어버린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참고로 단군조선을 다룬 다른 기록인『제왕운기』에도 환웅이 단웅천왕(檀雄天王)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그 책은『삼국유사』처럼 단웅천왕이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로 내려왔다고 설명한다.『제왕운기』에 따르면 단웅천왕은 단군의 아버지다)

 

 

단군신도 교단의 말대로라면 단군왕검이 태어난 날(생일)이 (음력으로) 10월 3일이고 “아사달로 숨어 돌아와 산신(山神)이”된(『삼국유사』)/“아사달에 들어가 신(神)”이 된(『제왕운기』), 그러니까 고조선이 완전히 망하고 해체된 날이 3월 15일(음력)이니, 단군왕검은 자신의 생일에 단군조선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고대나 중세의 역사책에 나오는 날짜도 아니고, 서기 19세기에 만들어진 기록에 나오는 날짜인데 그걸 어떻게 믿느냐?”고 반박할 것이다. 하지만 시조가 나라를 세운 해를 속이는 일은 자주 일어나도(예컨대 시조가 실제로 나라를 세운 해보다 훨씬 전에 나라를 세웠다고 선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유서깊음’과 ‘우리 민족의 우수함’을 강조하는 것), 달(月)이나 날(日)을 속이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무당내력>과 단군신교 교단의 기록을 받아들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교(巫敎. 최준식 교수는 불교와 유교와 도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전통신앙을 ‘무속巫俗’이 아닌 ‘무교’라고 부르자고 제안했고, 나도 그 제안에 동의해 이 이름을 쓴다)는 도교와 불교와 유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고, 따라서 단군조선에 대한 기억을 가장 잘 간직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조선왕조의 무당들이 증언하는 단군의 하강일은 믿어도 된다.

 

 

단군조선이 망하고 해체된 구체적인 시기는『삼국유사』를 따른다면 서기전 425년이고, 단군신교 교단의 기록을 따른다면 음력 3월 15일이다. 단군조선이 망한 해(年)에 대해서는『삼국유사』〈고조선〉조를 다른 기록들과 견주어보고, 다시 고고학 유물과 유적의 연대와 견주어보아서 판단해야 하지만, 적어도 달과 날짜는 그대로 따른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다.

 

 

이 가설의 유일한 문제점은『제왕운기』가 인용한『본기(本紀)』와『세종실록』「지리지」가 인용한『단군고기(檀君古記)』에 단군조선이 망하고 해체된 날이 “은(殷) 무정(武丁) 8년 을미(乙未)”로 나온다는 것인데, 만약 그 “을미일”이 음력으로 환산했을 때 3월 15일이 아니라면 나는 내 가설을 내다 버려야 할 것이다(만약 음력 3월 15일이 맞다면 그것을 양력으로 환산했을 때에는 4월의 어느 날일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는 영 자신이 없으므로, 이 방면의 전문가가 나서서 계산해 주시기 바란다).

 

 

(사족을 달자면, 개천절이 양력으로 환산하면 11월 5일이 된다는 것은 이 기사를 읽고 나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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