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님이 한국고대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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紇古大母紀(흘고대모기)
紇古者吐解女也
母曰今堂 萬公之女也 以吐解糟康之妻 尊爲壤聖
其母月堂仙母 以月光狄公之女 有秋水芙蓉之姿
紇古美如月堂 色似吐解 好聲色 善歌舞 十四入儒理後宮
上愛之 呼以蝶兒 言其輕舞也 生冬公太子 未幾上崩 仍事父帝旁
通尹公 尋爲其妻 生子吉公 善音律 好文章 人稱天上仙官
金神之夏 許婁奉帝 入京 紇古方與尹公行歡 忽聞軍至
紇古恐付尹公曰 "奈何" 尹公曰 "我等無罪
*金神(금신, 庚申, AD120年)
紇古者吐解女也
紇古(흘고)는 吐解(토해)의 딸이다.
母曰今堂 萬公之女也
어머니는 今堂(금당)이며, 萬公(만공)의 딸이다.
以吐解糟康之妻 尊爲壤聖
(今堂(금당)은) 吐解(토해)왕의 糟康之妻(조강지처)로서, 尊(존)하여 壤聖(양성)이 되었다.
其母月堂仙母 以月光狄公之女 有秋水芙蓉之姿
그녀의 어머니는 月堂仙母(월당선모)인데, 月光(월광)과 狄公(저공)사이의 딸로서, 秋水芙蓉(추수부용)의 자태가 있었다.
*月堂(월당)은 月光(월광)과 狄公(저공)사이에 태어난 딸입니다.
*月堂(월당)의 용모는 "가을비를 맞은 연꽃의 자태"였다.
紇古美如月堂 色似吐解 好聲色 善歌舞
紇古(흘고)의 미모는 月堂(월당)과 닮았고, 얼굴은 吐解(토해)를 닮았다. 聲色(성색)을 좋아했고, 노래와 춤을 잘 했다.
*紇古(흘고)는 외할머니 月堂(월당)과 닮았고, 얼굴은 아버지 吐解(토해)를 닮았다.
*聲色(성색) = 음악과 색.
*月光(월광) --- 月堂(월당) --- 今堂(금당) --- 紇古(흘고). (母係)
十四入儒理後宮 上愛之 呼以蝶兒 言其輕舞也
14살 때 儒理王(유리왕)의 後宮(후궁)으로 들어갔는데, 상은 그녀를 좋아하였고, 蝶兒(접아)라고 불리었는데, 輕舞(경무)에서 나온 말이다.
生冬公太子 未幾上崩 仍事父帝旁
冬公太子(동공태자)를 낳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儒理王(유리왕)이 崩(붕)하자, 이내 父帝(부제, 탈해왕)의 곁을 모시였다.
通尹公 尋爲其妻 生子吉公
(紇古는) 尹公(윤공)과 통하여, 이윽고 그의 처가 되어, 아들 吉公(길공)을 낳았다.
善音律 好文章 人稱天上仙官
(吉公은) 音律(음율)을 잘 하였고, 文章(문장)을 좋아하였다. 사람들은 天上仙官(천상선관)이라 불렀다.
金神之夏 許婁奉帝 入京
金神(금신, 庚申, AD120年) 여름, 許婁(허루)는 帝(제)를 봉하여 서울로 들어갔다.
*탈해왕 즉위년 = AD107년. AD120년은 탈해왕 14년에 해당됨.
紇古方與尹公行歡 忽聞軍至 紇古恐付尹公曰 "奈何"
紇古(흘고)는 이윽고 尹公(윤공)과 사랑을 행하였다. 갑자기 군대가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紇古(흘고)는 놀라 尹公(윤공)에게 붙으며 말하길 "어찌 합니까?" 라고 하였다.
여기서 色의 의미는 紇古는 여자이므로 男色을 의미하죠.
가령 남자이면 女色을 의미하는건 당연하고요.
紇古(흘고)는 남자를 밝히는 성격이였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