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있는 코끼리 바위입니다. 다녀본 곳 중에 독도에도 코끼리 바위가 있고, 백령도에도 코끼리 바위가 있습니다. 이런 코끼리 바위들은 절벽에 문처럼 생긴 부분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들입니다. 절벽에 삐죽 튀어나온 바위의 가지가 아래로 주욱 내려와, 문처럼 형상을 띠게 되면, 마치 코끼리가 물을 마시기 위해 코를 물에 담그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들이죠.
그런데 울릉도의 코끼리 바위는 그런 것과는 다릅니다. 우선 섬처럼 독립적인 코끼리인데다가, 울릉도가 대표적인 화산지형이기 때문에 육각형의 "주상절리"가 아주 발달해 있는데.. (제주도의 주상절리가 수직방면으로 생겼다면, 이곳은 사선으로 생겨먹었죠..) 이런 주상절리로 가득찬 코끼리 입니다. 그래서 코끼리 가죽 처럼 표면이 아주 사실적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누구는 이런 코끼리바위가 개미핱기 같다고도 합니다만서도...
2010. 8. 20 d2h with tokina17, tamron 28-80
아래 사진들처럼 주상절리의 육각형과 옆면이 마치 코끼리 가죽의 표면을 보는 듯합니다. 조금 원경으로.. 바다를 충분하게 담아봤습니다. 바다를 충분히 그리고 여백을 많이 줬습니다. 코끼리 얼굴이 육각 주상절리 단면과 눈이 적당하게 자리잡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