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초가집이 적절하게 어울어져 있고, 무엇보다 빈집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세계문화유산 등재 경쟁이 붙었는지, 지자체 마다 난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꼭 등재되지 않더라도 전통이라면 잘 가꾸고 보존해 가야하는 것이 후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덕목(?)일진대.. 이렇게 등재가 되어야만 예산지원을 받고 할 수 있는 현실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방자치 시행 이후 한동안 축제만 죽어라 해대다가, 이제 축제는 가고 문화유산 지정으로 눈을 돌렸나 봅니다.
그러니깐 지역사회에서의 개발모델이 너무 한정적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자기가 가진 유산을 가지고 모델을 개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뭐가 잘된다더라 혹은 어디서 뭐가 등재되었다더라 하면... 무조건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달려드는, 냄비 아니 범랑 근성도 가미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여튼 지난 10월의 마지막에 이렇게 훌륭한 풍광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해준 여러가지 여건에 감사드리면 사진을 올립니다.
양동마을 향단 쪽 전경
향단 올라가는 길
관가정 가는 길에 있는 초가와 꽃 관가정(觀稼亭) 입니다. 곡식을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이랍니다. 중정(中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