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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미국 -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영화평 조회 수 6072 추천 수 104 2004.02.15 01:28:19



director :Martin Scorsese 
cast :Daniel Day-Lewis, Leonardo DiCaprio 
releaseDate :2003-02-28 
production :Miramax Films, Cappa Production 


얼마전 Gangs of New York을 봤다.
극장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네티즌정신(?)에 입각하여 해적판 CD로 집에서 혼자 봤다.
대체로 영화를 보면, 어떠한 형태로든 느낀점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굳이 이렇게 글을 남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게시판의 글쓰기 버튼을 클릭했다.
게다가 지난 20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도 있고해서, 미국 건국사에 대한 영화가 미국의 발전과정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를 되새겨 보고픈 마음도 있다.

먼저 Gangs of New York은 미국의 건국과 이주사에 대한 이야기 이다. 소위 토박이와 아일랜드계 이주민과의 대립과 갈등을 갱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엿보고 있다. 굳이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자면, 토박이 짱에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다니엘 데이루이스', 아일랜드계의 대표에는 독일인에서 아일랜드인으로 변신한 쉰들러 '니암 니슨'이, 그 후계자에는 대작(?) 타이타닉에서 별다른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현대적 미인으로 통하지만 사극(?)에서 활약한 '카메론 디아즈'이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의 압권은 '나의 왼발'에서는 선천선 장애인 화가로,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는 영국에 투쟁하는 아일랜드인으로, '라스트 모히칸'에서는 백인도 인디언도 아닌 휴머니스트로 열연한 다니엘 데이루이스일 것이다. 원래의 강력한 연기력을 가진 그가 아니었으면, 30세이지만(74년 생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로미오의 티를 벗지못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어서픈 연기로 완성도를 떨어뜨렷으리라...

영화는 앞에서 대략을 짚은 대로 미국 건국사를 이야기 한다. 특히 뉴욕이라는 한정된 도시에서 부딪치는 밥그릇싸움을 조폭적 시각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영화에서는 미국이라는 기회의 땅에서 성공하는 법을 몇가지 잣대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권력과 재력 아니면 무력으로 대표되는 힘을 가지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꼭 그러한 힘을 가지지 않더라도 가진자의 힘의 우산아래에서 사는 방법이다. 즉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나온 것처럼 굴종의 열매는 달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성공은 정의로움과 상관없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한번 획득한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세력과도 상관없는 타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식에 들어가면 미국이라는 기회의 땅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는 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번 들여다 보자. 먼저 권력과 재력 아니면 무력으로 대표되는 힘을 가진 자만이 성공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은 굳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처음 다니엘 데이루이스派와 니암 니슨派의 결투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 승리하는 자가 뉴욕의 뒷골목 질서를 평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획득된 권력은 무력적 힘에 바탕하는 것이고, 경제력의 획득으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을 일단 장악하면 뒷받침된 경제력과 무력으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두번째 성공하는 방법인 권력의 우산 아래에 들어가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산하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들어가서 그를 도와 돈을 벌게끔하고 그를 구하는 등 여러가지 일들로 그의 환심을 산다. 그래서 거의 2인자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되지만 결국 짱을 죽이려는 계획이 탄로나서 쫓게나게 된다. 여기에선느 조폭의 말단 행동대원에서 거의 2인자 자리에 오르자 그 생활의 편리함을 즐기는 디카프리오의 안스러운 몸부림이 보여진다. 물론 영화에서는 이와 같이 달고 풍부한 굴종의 열매를 박차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아무리 영화를 봐도 그 변환의 정당성 내지 결정적 계기는 보여지지 않는다.

세번째 성공공식은 '성공하려면 비굴해라'라는 것이다. 오늘날 초강대국 미국의 도덕성은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공화당 정부의 부도덕성은 부시 집권이후 여러가지 시책에서 보인다. 재산가의 지원을 받은 부시는 급기야 소위 '상속세철폐'라는 정책까지 내놓고, 아무런 명분없이 단지 석유확보와 군수업체 후원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이라크를 침공하는 전범국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행동은 그동안 미국이 가져왔던 '뒤에서 총을 쏘지 않는다'와 같은 정당성 내지 도덕성과는 거리가 먼것이다. 영화에서도 토박이파의 짱이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영화 막바지에서 뒤에서 도끼를 던져서 죽이는 장면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또 영화의 처음에서 니암 니슨을 죽일때도 소위 변칙공격으로 그를 칼로 찌르고 죽인다. 무엇이든지 정당하고 당당하다고 자부해온 미국이 그들의 역사가 부도덕하고 비열한 과정을 겪어왓다는 것이다.

네번째로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세력과도 타협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에서 그려진 정치인 설명하는 말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토박이파와 손잡고 선거를 치르고, 나중에는 그 반대파인 아일랜드파와 손잡고 선거를 치러 승리한다. 대체로 동양권에서는 배신이 절대적인 죄악으로 치부되고 있는데,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배신이든 폭력이든 상관없다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는 것이다. 특히 아일랜드계 이주민 한사람 한사람을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서의 표 하나로 보고 잇는 몰인간성이 들어난다. 게다가 그것이 원래 보수적인 공화당 의원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포용적 성향이 강한 민주당의원에게서 보여지는 것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흑인노예 해방과 해외 이주민 포용정책은 대승적 차원에서 마치 인권을 옹호하는 듯한 것 처럼 보이지만, 단지 그들은 미국에서 정권을 잡은 집단의 권력을 유지시켜주기 위한 투표권 행사자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게 Gang영화인 갱스오브뉴욕은 미국 건국사와 치졸한 권력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마틴 스콜시지와 같이 소위 대단한 감독이 아무리 남자답고 웅장하게 묘사하였더라도 이 영화는 부도덕성과 몰인간성으로 얼룩진 미국 이민사와 뉴욕 형성사를 보여주고 잇다.
흔히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로 대변되듯이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만 하면 일신상의 성공이 눈 앞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사를 통해서 보면,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을 쥐던지, 아니면 그 힘에 아부하면서 살든지, 그것도 아니면 비굴하고 치졸하게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서 앞으로 달려나가든지....
이렇게 하기만 하면 미국은 언제라도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셈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어쩌면 그리도 한국사회가 미국을 닮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주성지2003.3.20.HISTOPIA™

Comment : 1,  Vote : 0,  Read : 1048,  IP : 211.255.252.226
2003/03/20 Thu 14:31:41 → 2003/05/20 Tue 16: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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