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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ny Todd - 빗나간 사랑의 참혹함

영화평 조회 수 6762 추천 수 0 2008.02.13 16:51:07



director :Tim Burton 
cast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Alan Rickman 
releaseDate :2008-01-17 


원제 : Sweeney Todd :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국내상영작 제목 :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스위니 토드 - 빗나간 사랑의 참혹함

팀버튼 감독과 조니 뎁의 출현만으로도 주목이 되는 영화이기에, 적지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앉아서 보게되었다. 물론 문예진흥기금을 포함한 영화관람료를 내고 보면 좋았겠지만 꾸준하게 네티즌 정신에 입각해서 컴퓨터를 통해 보았다.
컴퓨터를 통해 보게되었을때의 가장 큰 단점은 원래 영화가 가지고 있던 다중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에서 오는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빔프로젝터와 연결하고 스피커를 따로 연결해서 나름대로의 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이라 하더라도 감독이 구현하려는 다양한 음색을 모두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뮤지컬이라는 음악영화의 선율과 자막에 집중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
영화의 구조는 단순하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 단선적인 구조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영화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사랑"이라는 이름과 "복수"라는 개념의 조화라고 볼 수 있겠다. 여기에서의 사랑이란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 하기 보다는 사람의 일방적인 사랑들을 표현하였다.
물론 벤쟈민 바커(스위니 토드)와 그의 아내 그리고 딸 조안나(Jayne Wisener)라는 가족의 구도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고지순한 사랑이 가장 원천적인 것이었지만, 판사의 "터핀"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으로 그 구도가 산산히 깨부셔지게 되었다.
또한 스위니 토드가 된 바커가 살인에 앞서 복수심에 불타게되고, 이를 이용하여 그와 더불어 행복한 동거(?)를 꿈꾸던 러빗부인(Helena Bonham Carter)의 거짓말은 역시 토드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에서 발흥한다. 극중 나오는 노래중에 "he is beautiful"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의 종반부에 죽음으로 끝나는 부분 역시 일방적인 사랑과 복수라는 키워드인데, 토드가 러빗부인의 거짓말을 알고 죽이게 되자, 러벳부인이 돌봐주었던 안소니(영화 초반부 아일랜드 출신 가짜 이탈리안 이발사 "피렐리"의 侍童)가 자기가 사랑하는 러빗부인을 죽인 토드를 죽인 것 역시 일방적인 사랑이다.
물론 영화의 주인공 스위니 토드 역시 부인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많은 사람의 목을 면도칼로 그어댓으며, 마지막에는 러빗부인의 거짓말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아내를 직접 죽이고, 그 잘못을 깨닫게 되는 "복수"와 "살육"의 덧없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일방적인 사랑과 복수는 팀버튼이라는 괴기스런 감독을 만나 영화 속에서 "낭혈"조차 일반화 시켜, 바라보는 사람들로 담담케 하였다. 아울러 토드로 부터 꾸준하고 끊임없이 조달되는 고기 파이의 식자재 덕분으로 파이집이 대박이 나는데, 이를 "World Famous Meat Pie"라고 한 점을 보면서 "역시 팀버튼이군"이라는 혼잣말을 되내게 하였다. 또한 인육파이에 열광하여 발디딜 곳없이 들어선 사람들을 보면서는, 요즘 트랜드라면 가치관 따위는 따지지 않고 무조건 열광만 해대는 매니아·오다쿠들에 대한 경종을 남긴 것은 아닐까?
영화를 보면서 잔인한 토드의 칼질과 낭혈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무뎌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몇번의 경험이 나머지 감각을 지배해버리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팀버튼은 이런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진창에 첫발을 디디는 것이 어렵지 한번 빠지게 되면 온몸이 진창으로 도배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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