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살인사건
The Oxford Murders, 2008
director : | Alex De La Igle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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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 | Elijah Wood, John Hurt John Vincent Hurt, Leonor Watling |
releaseDate : | 2008 |
The Oxford Murders라는 영화가 있다.
Elijah Wood 그러니깐 프로도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지역적 배경이 영국의 옥스포드라는 지성의 공간이고,
철학적 사유를 가진 수학자들이 나오는 나름의 스릴러물이다.
수학에서의 수열이라는 코드를 가지고 이를 살인과 연계시켜서 만들어낸 스토리는,
어쩌면 문학적, 철학적, 종교적 코드를 동원해서 만들어진 스릴러물과 별반 다를바 없는 통속(?)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고대로부터의 수학과 그것의 배경이 되는 철학적 사유,
또 수학자로서 정답을 풀지 않고 남겨두려는 고대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플롯 속에서,
살인사건과 수열의 조합을 풀어가려고 하는 내용이 영화의 중심 내용이다.
사실 2008년도에 나온 이 영화는 아마 2009 혹은 2010년 쯤 다운 받았던 것인데,
영어의 능력이 거의 원어민이 아닌 원시인 수준인 나로서는 이와 같은 철학과 수학이 조화된 영화에서는 자막의 도움없이 내용을 해득하기엔 불가능하다.
다운 받아서 보던 당시에도 이 영화의 자막은 거의 번역기를 돌린 수준이어서 보다가 포기했는데,
얼마전 개선된 자막이 나왔다길래 그걸 다시 받아서 봤지만...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오면서 발달한 기술의 발전에 기반한... 진전된 번역기 수준의 자막이었다..
그래서 영어를 듣기 보다는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을 되씹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려고...
근래 보기 드물게 집중해서 본 영화이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조금만의 친절한 자막만 있었더라도 내용의 숙지가 더 쉬웠을텐데...
그래도 수학적 수사의 나열 속에서 밝혀져가는 살인사건의 동기와 결말이 제법 재미있는 영화다...
언젠가 다시한번 누군가의 희생(?)으로 조금 더 개선된 자막이 나온다면,
또다시 한번 돌려보고 싶은 영화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 글 읽고 이 영화 본 후 이 글 욕하기 없기~~f
HiSTOPiA™ 201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