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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맛쇼 The True-taste Show

영화평 조회 수 2742 추천 수 0 2012.03.09 21:02:23

poster.jpg


director :김재환 
cast :박나림(나레이션) 
releaseDate :2011 
production :B2E(제작), 더피플(배급) 


요 몇일동안 지난 봄에 화제가 되었던, 트루맛쇼를 봤습니다.

 

진작 부터 방송국 교양프로가 더이상 교양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생각이 조금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음식 소개와 같은 것은 해당 음식점의 매출과도 연결되어 있으니,

현금이 오가야 음식점이 교양프로그램에 소개되고 있네요..

 

다들 알고 있겠지만, TV에 나온집이라고 다 맛있는 집은 아니죠..

그래도 하나같이 금전을 매개로 TV에 소개되고...

개업한지 얼마안된 식당도 전통의 맛집이라고 소개되는 현실은

비쥬얼이 강조되는 TV가 너무 작의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예전 프로그램인 S*S의 대박*****는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려는 식당에서,

대박집으로 출현(?)하고 그 방송여파를 계기로 지점들을 차려간다고 하네요..

물론 대박집으로 출현한 그 식당은 당연히 문을 연지 얼마 안된 식당이고요..

 

어쩌면 TV프로그램의 제작현실이 이런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트루맛쇼에도 나오지만, 교양프로그램은 여러 방송작가군을 거느리고 있고,

그들이 각각 만들어온 콘텐츠를 심사하여 그 중 하나를 방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방송작가 입장에서도 자기 것이 선택될만한 뭔가 쇼킹한 것을 만들어내야 하게 되고..

듣도보도 못한 음식 중 캐비어 삼겹살에 대한 인터뷰 중.. 이 프랑스 요리사는 캐비어삼겹살 소개 프로그램을 조소의 눈길로 바라보았다.그래서 듣도보도 못한, 심지어 음식점에서는 판매조차 하지 않는 메뉴를 새롭게 만들어 찍고 방송되고 하나고 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이런 현실 때문에 이와 같은 음식 소개 프로그램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이 트루맛쇼를 보고 나선, 음식 뿐 아니라 다른 소재의 모든 교양 섹션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되네요..

방송이 대본없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교양프로에서 하는 것은 더 이상 인터뷰가 아니라 시트콤과 같은 거라는 생각도 들고...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방송되어 화제가 된 "4억 명품녀" 역시 "대본대로 움직였는냐?" 아니면 "관찰카메라(?) 였는냐"가 화두 였는데..

가만히 보면 이런 프로그램의 속성상 대부분 짜고 치는 것들이고..

사실보다 과장되고 부풀려지게 포장되어 방송되는 것들이겠죠..

또 예전에 어떤 교양프로그램에서 지방에 사는 수집광이 할아버지가 나왔는데..

인터뷰(?) 중에 "이런 것들 많이 모아서 '세상에 이런일이'에 한번 출현하려고 했다"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트루맛쇼를 보고 나서는 TV 출현 음식점에 대한 신뢰가 더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네요..

그리고 지나칠 정도의 음식비평가가 없고, 음식전문가만 있는 우리나라가 웃기기도 하고요.. ㅠㅠ

HiSTOPiA™


2011.8.5 http://www.facebook.com/sungjee.joo 노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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