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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평 조회 수 13453 추천 수 93 2004.12.28 15:07:25


director :Miyazaki Hayao 
cast :Kimura Takuya,Basho Chieko 
releaseDate :2004-12-23 
production :Studio Ghibli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집에서 알차게(?) 보내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게되었다..

얼마전 피디박스를 통해서 다운받아서 CD로 구운다음..
노트북을 티비에 연결해서 보았는데,
역쉬 캠코더 버젼이라 원음을 그대로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뿐만아니라 떨어지는 화질은 원작을 충분히 손상하기에 적당했다.
게다가 관람이 적적할까 걱정인지..
중간에 한번씩 사람의 검은 그림자가 옮겨다니기도 하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주욱 보았는데,
한마디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히사이시 조의 완벽한 콤비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만든 미야자키는 내수준에서는 생각조차할 수 없는 무한정한 상상력을 가진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몇가지 일본영화가 가지는 어쩔 수 없는 콤플렉스를 노정하기 했다.

이 영화의 배경인 도저히 알 수 없는 국적불명의 나라와 시대는 바로 콤플렉스이다. 기계문명이 막 시작되는 모호한 시대가 배경인 수많은 재패니메이션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재패니메이션에서 자주 보이는 것은 지나친 과학 아니면 마법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치고 제대로된 인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많은 편은 아니다..
대부분 지나친 과학문명에 기대어 망가지거나 혹은 망가지기 직전의 영화이거나, 아니면 마법과 신비로움이 판을 치는 경우대 대부분이다.
아마 이러한 것은 일본의 근현대사와 관련이 있으리라.
아시아에서 가장먼저 개방을 주도하여 서구문물을 받아드렸던 일본은 그 시기 그러니깐 16~19세기 경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다. 게다가 서구문물의 도입으로 기계화 즉 과학화가 급속도로 진전됨에 따라 전통사회와 가치관이 해체되고 알수없는 새로운 인간상이 나타나게 되어서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로도 생각된다.
그래서 인지 '평성너구리 폼포코'에서도 '토토로'에서도 '나우시카',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발불명' 등에서 대부분 자연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것은 과학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주는 이면을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

두번째 마법이라는 소재는 일본의 전통사회와 관련이 깊다. 일본은 섬나라이다. 섬나라는 대체로 해양문화권에 속하게 되는데, 바다라는 것이 항상 생활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해양생활에서 인간의 목숨이란 한낮 미물에 불과하며 언제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는 법이다. 그래서 종교라는 것이 극도로 발전하게 된다. 여기에서 극도라는 것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 개념의 종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섬과 산으로 구분되어 있는 독립된 개개의 사회에서만 갖는 독특한 종교를 말한다. 결국 일본의 전통사회라는 것은 각 사회만이 갖는 독특한 종교군들이 다양하게 존재하였고, 이런것이 밀교적 형태로 다양하게 사회생활에 반영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재패니메이션에서의 마법이란 이러한 밀교적 습속의 전승이라 생각해볼 여지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과 마법으로 무장한 또 한편의 재패니메이션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다.
이 영화에서는 전쟁을 멀리하고 평화를 추구함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들이 너무나도 잘 포장된 다른 요소들 즉 사랑, 우정, 가족애 등에 감춰져 명백하지 않다. 아마 작가는 이러한 다른요소들을 통해서 탈전쟁을 추구했는지도 모르겟다.
다시말해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원대한 꿈이 실현되리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이다.

또한가지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노인관(?)도 숨겨져 있는 것 같다.
영화에서 아레치 마녀의 마법에 의해 갑작스럽게 90세 노인이 되어 버린 소피는, 어떤 일에 열중하거나 희망으로 가득차 있을 때는 점점 원래의 나이로 돌아온다. 그러나 중간에 다시 채념을 할때는 노인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마야자키는 인간이 늙은 모습을 하고 있을지언정 그 사고 조차 채념과 단념으로 일관해 버리면 마음까지도 겉모습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가 보다. 그래서 겉모습은 늙고 초라하더라도 생각과 사고는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차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영화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단조롭게 시작해서 점차 빠져들게 하는 미야자키의 공식적인 영화스타일, 고유한 편집영역을 잘 소화하고 있지만,
후반부의 가르슈파와 하울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는 점은 영화를 2번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이다.
미야자키가 영화에 대해 자신이 있는만큼 친절함은 반감되는데, 이것은 아마 대부분의 영화를 볼때 후반부에서 종합설명(?)을 해주는 것에 익숙해 있는 내 자신의 미진함 때문일게다..

모든 것이 빠르고 화려한 시대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를 오랜만에 보고나서... 다행히 몇자 적을 시간여유가 있어..
이곳에 글을 쓴다.
HiSTOPiA™
2004. 12. 28


댓글 '2'

빨간방차차

2005.03.26 12:08:44
*.217.178.127

가장 기억에 남는건.. 특이한 이름들..
하우르~ 마르꾸르~ 가르~슈파!!

남윤수

2008.12.06 13:54:06
*.192.135.34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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