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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 - 못이룬 꿈의 이야기

영화평 조회 수 7247 추천 수 94 2004.09.20 22:49:07



director :Michael Katleman 
cast :Julie Benz, Dakota Fanning 
releaseDate :2002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해서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Taken을 봤다.
모두 10부작인데 전부 본것은 아니고 5편까지, 그러니깐 딱 반만보게되었다.
제목 Taken은 납치를 뜻한다.
엄밀하게 따지만 정확하게 납치는 아니고, 외계인에 의해서 Taken된 사람들을 말한다.
아직 전부를 보지 못해서 나중에 어찌 끝나게 될런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5편까지 보면서 생각난 느낌을 오랜만에 적는 것도 재밌는 일이라 생각되어서, Column 게시판을 열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접촉이 주제인 이 영화를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TV시리즈를 봐두는 것이 좋다.
그것은 '로스웰'과 'X-File'이다.
로스웰은 미국에서 비행접시가 떨어졌다는 곳으로 유명하여 그 지역이 배경이 되어 만들어진 시리즈 물이며,
엑스파일은 외계인 납치가 도화선이 되어서 미국 FBI의 미제파일을 풀어가는 멀더와 스컬리의 모험담이다. 물론 엑스파일에서는 미제파일 뿐아니라 외계인의 지구인화에 대한 실험과 그를 은폐하려는 미정부의 커넥션을 파헤쳐나가는 내용이기는 하다.
바로 이 두 시리즈를 보면, 이 Taken이라는 시리즈를 조금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생뚱한 지명과 허무맹랑한 납치이야기, 그리고 스필버그의 전유물인 비행접시('미지와의 조우'에서의 그 비행접시), 그리고 회색의 난쟁이로 불리는 그 외계인(엑스파일)... 이 모든것을 연결시키려면, 미국 내의 외계인 납치이야기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Taken을 제작한 스필버그는 제작 이유를 "영화 1편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다"라고 하였다. 1~2시간은 그가 말하고 싶은 외계인 관련 이야기를 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이 시리즈는 위에 얘기한 다른 시리즈로 어느정도의 이해도를 두지 않으면, '스필버그'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지겨움을 느낄지도 모를 정도로 장황하다. 조금 성질이 급한 시청자에게 꾸준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이 Taken이다.
또한 외계인에 의한 납치는 그동안 허리우드에서 꾸준하게 다뤘던 내용이다. 게다가 외계인이 인간에게 그들의 기묘한 장치를 이식하였다던가, 외계인과의 혼혈, 정부의 조직적인 은폐 등등은 어쩌면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스필버그표 제작물에서 다 그렇듯 이 시리즈 역시 그의 강한 호기심과 그를 만족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의 작품이 모두 SF는 아니지만, 이방면에 남다른 소질을 가진 그는 이 것을 통해서 그의 꿈을 담은 것이다. 그 동안 모아온 많은 외계인 관련 지식들은 적은 시간에는 담기에 부족해서 충분한 시간에 많은 내용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 그동안 스필버그가 영화를 만들면서 꿈꿔온 바램이었나 보다.
아직 전편을 보지는 않았고, 그 것을 다 본다고 해도 이 영화시리즈가 주는 메시지나 감동은 남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반만 보고난 지금, 스필버그가 그동안 이루지 못하고 꿈꿔온 이야기를 SF의 귀재답게 포장해서 멋지게 표현하는 노력을 볼 수 있기에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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