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pia를 방문하신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에서 6세기로 편년되는 즙석봉토분 3기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즙석봉토분이라면, 석촌동 고분군에 있는 것과 같은 양식으로 아무래도 횡혈식 석실분이 중앙묘제로 정착하기전
백제의 중요한 무덤양식 중 하나였는데..
6세기 즈음에 광주에서 회청색경질토기와 함께 발굴된 것이 묘합니다.
발굴된 의미를 새기려면 조금더 면밀하게 들여다 봐야하지만...
옹관묘와 장고분이 즐비한 지역에서 때아닌 즙석봉토분은 언뜻 정리가 잘 안되네요..
아래에 기사 전문을 올립니다.
=========================================================================
뉴시스 | 유형근 | 입력 2011.02.15 10:59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남구 양과동에서 삼국시대의 고분으로 보이는 즙석봉토분(葺石封土墳)이 무리로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과동 다래재들 일원의 행림마을 시경계 간 도로경사 완화공사 구간에서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날까지 발굴조사를 펼쳐 삼국시대의 무덤으로 보이는 즙석 고분 3기와 회청색경질토기편 등 107점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즙석분이란 돌로 봉토를 피복한 무덤이다.
발견된 즙석분(葺石墳)은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할 때 원형과 방형, 사다리형의 3가지 형태로 무리지어져 있다.
평면 원형인 1호분은 봉토 절반 정도가 훼손됐지만 아래에 시신을 묻는 공간인 매장주체시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1호분은 즙석열을 기준으로 할 때 지름 20m에 달하며 봉분 주위를 돌아가며 판 일종의 도랑 시설인 주구(周溝) 흔적도 확인됐다.
2, 3호분은 봉토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내부에서 돌을 깐 흔적과 깨진 상태의 토기류가 발견됐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발견된 토기류 107점은 모양으로 보면 항아리형인 호형(壺形) 토기가 절반에 육박하고 받침대, 굽다리접시, 잔 등 제사와 관련된 토기가 많다"며 "삼국시대 즙석고분이 해남, 화순 등지에서 1기 만 단독으로 확인됐지만 광주에서는 3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고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