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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있는 풍납토성에서 건물유적이 4개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완전한 형태의 건물지는 아닌듯하고 적심(積心)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초석이 있었고, 이를 통해 건물지를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집중적 건물지를 통해 도성유적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을뿐더러, 집중된 건물지는 도성지라고 이해할만한 필요충분 조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발굴 유물과 주변 다른 유구와의 상관관계를 조금 더 살펴봐야 도성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최근 백제와 관련된 유적이 제법 발굴되어서 학계에서는 새로운 논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천도 그렇고, 영암지역 가야계 고분도 그렇고...
아래에 링크와 기사 전문을 올립니다.
http://durl.me/3fxf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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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입력 2010.11.09 03:47
[서울신문]백제의 도성유적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서 한성백제시대(BC 18~AD 475) 최초의 적심시설(積心施設)과 초석(礎石) 건물지가 발견됐다.
적심시설은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인 초석의 밑을 판 다음 자갈 등을 채워 건물 침하를 막는 시설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풍납1동 197 일대에 대한 제7차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성백제시대 건물지 4개 동을 비롯해 총 100여기의 각종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들 건물지는 그동안 풍납토성에서 확인된 수혈주거지(竪穴住居址·땅을 구덩이처럼 파서 바닥을 만든 집터)와는 구조에서 큰
차이가 있어 당시 풍납토성이 백제 초기의 왕성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적심시설은 너비 1.8m, 깊이 0.5m로 흙을 파낸 다음 그 공간에 흙과 강자갈을 섞어 채워 넣고 윗부분은 황색
점토로 단단히 다져 만들었다. 지상에 세운 적심시설 건물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시설이 확인되지 않고 규모가 대형인 점으로 미뤄
서기 4~5세기경에 만든 관청이나 종교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강자갈을 사용한 적심시설 건물은 비슷한 시기 고구려의 환도산성과 국내성 내부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어 고대 건축기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소는 9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자문회의를 열고 발굴성과를 공개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