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보다 객관적인 방식의 세금제도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바로 농사의 풍작과 흉작 여부를 떠나 일정한 세금을 매기는 법을 새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새로운 세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백성들의 의견을 묻는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는 세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백성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겠다는 것으로,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파격적인 발상이었다. 세종이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는 무려 다섯 달 동안 17만 명이 넘는 백성들이 참여했다.
-p.34
유교사회 조선의 선진적인 법전
지금 봐도 놀라울 만한 사회복지법이 있는데, 바로 출산휴가 조항이다. 관청에 소속돼 있던 관노비의 경우, 출산을 앞두고 한 달, 출산을 하고 난 뒤 50일간 휴가를 줬다. 즉 총 80일의 휴가가 있었던 것이다. 또 남편에게도 산후 15일의 휴가를 줘서 아내의 산후조리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출산휴가에 있어서만큼은 조선시대가 지금보다 더 앞섰던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조선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창, <경국대전>.
-p.70
거북선의 머리는 들락거렸다?
1800년대 수군 훈련 모습을 그린‘삼도수군조련전진도’라는 12폭짜리 병풍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면 거북 머리와 등 사이에 뚜렷한 빈 공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것은, 거북선 머리가 들락거렸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왜 거북선 머리를 이처럼 들락거리게 했을까?
…(중략)…
즉, 거북선의 머리는 대포를 쏘기 위한 장치였던 것이다. 거북선은 적진을 뚫고 맨 앞에서 공격해야 했기에, 큰 용머리는 쉽게 표적이 됐을 것이다. 그래서 적의 공격이 있을 땐 용머리를 숨겨 보호했던 것이다.
-p.171
추천글 및 제작팀 소개
여러분의 생각과 눈과 입과 귀로 직접 물으면, 과거의 역사는 오늘의 역사를 만드는 여러분께 대답합니다. 그 순간에 역사는 이미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 곁에 와 있습니다.
_꿈나무 미래학교 교장 오정윤
이 책에는 교과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구성한 것도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_보성중학교 역사교사 백유선
저는 이 책이 역사 과목을 암기과목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역사와 친구하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역사책을 갖게 되었습니다.
_함평고등학교 역사교사 장용준(장콩)
어린이 ․ 청소년들에게 역사란, 꿈을 키우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깨닫는 소중한 이야기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너른 판에서 역사와 더불어 놀 수 있다면 참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_역사 만화가 이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