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비문을 보면 고구려는 자신들의 군주를 태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정효공주(+정혜공주)비문을 보면 발해는 자신들의 군주를 황상(황제)이라고 불렀습니다. 고구려가 정말로 황제가 아닌 태왕을 칭했다면 왜 계승국인 발해는 황제를 칭했을까요? 태왕과 황제가 같은 의미라고 해도 한자와 발음이 다른데 왜 발해는 태왕이 아닌 황제를 칭했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미국에서 부르는 president를 칭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나라 저나라 다 president입니다. 조선을 계승하였다는 북한은 국가원수가 왕이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지요. 그 외에도 호칭은 다양하여 일본은 총리대신, 인구 30만의 부르나이는 언뜻 생각하면 추장이라고 할 것 같은데 황제폐하(emperor), ... 등등. 그냥 시대의 유행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요. 발해건국시조인 대조영의 아버지인 걸걸중상(대중상)은 원래 속말말갈인 이었다가 고구려에 귀화한 후 '대진장군'으로 임명되었다고 합니다. 고구려가 멸망했더라도 이미 고구려의 신하였었기 때문에 고구려의 태왕을 쓰지 않고 황제라고 쓰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